'장난감을 슬리퍼로 신고', 5월 선물 밀수입 등 적발

입력 2016-06-17 10:15
선물 수요가 많았던 지난 달 불량.불법 수입 선물용품이 대량으로 적발됐다.

관세청은 4월25일부터 지난 3일까지 40일간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A(45)씨 등 3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17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에서 적발한 물품은 총 797억원어치에 이른다.

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기념일이 몰린 '가정의 달' 기간으로 선물 수요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적발된 물품은 짝퉁(가짜) 가방·의류 등 각종 선물용품(568억원 상당)과 불량식품(174억원), 완구류·문규류·야구용품과 같은 어린이용품(46억원) 등의 품목이 주를 이뤘다.

특히 어린이용 완구류, 문구류 등 27만 점을 파자마·슬리퍼인 것처럼 세관에 거짓으로 수입신고한 사례 등 총 48건, 415억 원 상당의 밀수입사례가 적발됐다.

카시트·화장품 등 유아용품(5억원), 의약품·건강보조식품 등 효도용품(2억원)도 많았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휴가철과 같은 시기에 성수 품목의 불법 수입·유통에 대한 집중단속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