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첫 2루타 폭발…멀티히트 3타점 '맹활약'

입력 2016-06-17 07:57


이대호가 결승타 포함 3타점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와 방문 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치고 3타점을 수확했다.

이대호는 빅리그 진출 후 첫 2루타를 날리고, 볼넷 1개도 얻어 3차례 출루했다. 이대호 시즌 타율은 0.298(114타수 34안타)로 올랐다.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는 6-4로 승리했다.

이대호는 1회 2사 1, 2루의 첫 타석에서 탬파베이 왼손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빠른 볼(시속 153㎞)을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대호는 후속 타자가 실책으로 출루한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린 뒤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랐다.

이대호는 3-2로 앞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2사 만루에 바뀐 투수 라이언 가튼의 바깥쪽 높은 컷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 우선상 안쪽 깊은 곳에 떨어뜨렸다. 두 명의 주자가 득점한 사이 이대호는 2루에 안착했다.

홈런 10개를 친 이대호의 빅리그 첫 2루타로, 이대호의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경기는 11경기로 늘었다.

이대호는 6회엔 몸쪽에 떨어지는 커브에 연방 헛스윙해 삼진으로 돌아섰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1루를 나눠보는 좌타자 애덤 린드로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