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주문화 '위암' 조심 …술 먹고 수영 NO

입력 2016-06-16 19:41
수정 2016-06-16 19:54
한국 음주문화 위험성은?(사진=KBS 위기탈출 넘버원 캡처)
한국 음주문화가 위암 발병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박수경·유근영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은 16일, 일반인 1만8천863명(1983~2004년 모집)을 대상으로 음주습관에 따른 위암 발병률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상자 중 일주일에 7회 이상 술을 마셨거나 31년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은 비음주자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1.5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 자리에서 알코올 55g 이상 마시는 비감염자도 위암 발생 위험이 3.3배 높았다. 알코올 55g은 20도짜리 360cc 소주 1병, 맥주 500cc 3잔, 막걸리 1000cc 반병, 과실주 2병 분량에 해당한다.

한편 휴가철을 앞두고 '음주 수영'의 위험성도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방송된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는 여름철 물놀이 주의사항에 대해 다뤘다.

방송에 따르면‘술’을 마신 뒤 곧바로 물에 뛰어 드는 것은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고 경고했다.

과거 한 통계에 따르면 물놀이 사망자 1위가 안전부주의, 2위는 수영 미숙, 3위가 '음주 후 수영'으로 밝혀졌다.

음주 후 바로 물놀이를 하면 술로 인해 체온이 올랐던 몸에 찬물이 닿아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문의는 술을 마셨다면 충분히 해독한 후에 물놀이를 즐길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