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전인 1959년 11월 생산된 최초의 국산 라디오가 경매에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모델은 당연히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시초로 꼽힌다.
문화예술 경매회사 코베이는 오는 2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열리는 경매에 금성사가 최초 개발한 라디오 'A-501' 모델이 출품됐다고 16일 밝혔다.
금성사는 당시 독일 기술자의 자문을 받고 전파사에서 라디오 수리 일을 하던 김해수씨를 불러들여 'A-501'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일본 전자제품업체 산요의 'SF-78'을 모델로 삼았고 국산 부품이 60% 들어갔다고 한다.
전체 87대를 생산했고 현재 LG가 보유한 기기는 등록문화재 제559-1호로 지정돼있다.
코베이 관계자는 "남아있는 수량이 극히 적고 부품이 교체돼 외부 케이스만 온전한 게 대부분이지만, 출품된 제품은 볼륨다이얼과 스피커, 진공관 등이 모두 판매 당시 그대로 보존됐다"고 전했다.
경매 시작가는 7,3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