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박태환 리우올림픽 출전 불가 재확인

입력 2016-06-16 13:12
수정 2016-06-16 13:20
▲사진 = 국제수영연맹(FINA)
수영선수 박태환(26)의 리우올림픽 출전이 끝내 좌절됐다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강영중)는 16일 오전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이사회에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출된 박태환 선수 중재 요청에 대해 현행 '국가대표선발규정'을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도핑이 선수의 기본 덕목인 페어플레이 정신에 위배된 행위일 뿐만 아니라, 어린 선수들을 위한 교육적 측면에서 엄정한 처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박태환은 지난 2014년 9월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올해 3월 2일까지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박태환의 자격정지는 만료 됐으나, '금지약물을 복용, 약물사용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규정이 적용돼 2019년 3월 1일까지 국가대표 선수로 뛸 수 없다.

이에 박태환은 지난 4월 CAS에 항소했다. 그러나 체육회가 이번 결정을 CAS에 통보하고, 앞으로 중재 절차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 목표는 사실상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