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위의 여자' 윤지유, 장승조에 "좋아해, 자수하고 다시 시작하자"

입력 2016-06-16 11:48


‘내 사위의 여자’ 윤지유가 장승조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SBS 아침일일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연출 안길호 / 극본 안서정) 119회에서는 최재영(장승조)에게 자수하라는 설득과 함께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이가은(윤지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가은은 홀로 술을 마시며 재영과의 추억을 하나씩 떠올렸고 재영을 좋아하게 된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렸다. 이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온 재영에게 “자수하고 새롭게 시작하자. 기다리겠다. 나 재영씨 좋아한다. 우리 제대로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커져버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가은의 뜻밖의 고백에 재영은 잠시 흔들리는 듯 했지만 이내 “나 중국 간다. 가면 언제 올지 모른다. 나 잊어라. 그게 가은씨를 위해서 좋다”고 거절하며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가은은 재영의 거절에 술을 단숨에 들이키며 아픈 마음을 애써 달랬다.

이후 마선영(황영희)을 만나 재영의 위조 여권과 돈을 건네 받은 가은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자신의 손으로 여권을 모두 찢어버렸다. 재영과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밀항을 포기시키고 자수하도록 설득하려는 굳은 의지를 보여준 것.

가은의 행동을 목격한 차익준(박재민)은 “여권을 찢었다는 건 최재영에게 안 주겠다는 거지?”라고 물었고 가은은 “자수 시킬거야”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에 익준은 “현태(서하준)가 최재영에게 갔다. 그러니 너는 여기 있어라. 너도 위험해질 수 있다. 현태에게 맡겨라”라고 설득했지만 이가은은 “안된다. 그 사람이 현태오빠 말 들을 것 같으냐?”라고 소리치며 재영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동안 가은은 ‘내 사위의 여자’에서 현태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품은 청순하고도 순수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그러나 현태에게 자신의 마음을 완전히 거절당하며 큰 상처를 받게 된 가은은 복수를 다짐, 재영과 손을 잡고 복수를 다짐했다. 가은은 현태를 겨냥한 끊임없는 악행을 저지르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어필했다. ‘내 사위의 여자’가 종영을 하루 앞둔 가운데, 악행의 정점에 올랐던 가은과 재영의 마지막이 어떻게 마무리될 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내 사위의 여자’는 아들같이 여긴 사위를 우여곡절 끝에 장가보낸 장모와 그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된 여자의 슬픈 운명으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과 증오, 화해와 사랑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17일 12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