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참이 예명을 허참으로 지은 이유는? "누군가 우연히 말한 '허 참나'"

입력 2016-06-16 08:51


이제는 이름만 들어도 얼굴이 떠오르는 방송인 허참.

허참은 자신이 사용하는 이름이 예명이라며 본명은 이상룡이라고 밝혔다.

허참은 1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등장해 '허참'이라는 예명의 비화를 밝혔다.

허참은 "어렸을 때 고무대야에 앉아 있었는데 지나가는 스님이 '허허 그놈 참 입으로 먹고 살겠구나' 하시더라."라고 들은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1960년대 말 여동생으로부터 3만 원을 빌려 서울로 올라왔다. 친구들이 DJ였는데 나도 해 볼까 싶어서 발을 디뎠는데, 음악 감상실로 올라가는 계단이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허참은 "DJ로 인기를 끌고난 뒤 누가 이름을 묻더라. 그래서 기억이 안 난다고 했더니 '허 참나 자기 이름도 모르냐'고 했다. '기억났다. 허참이다'고 말해 이후부터 허참으로 살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허참은 '엄지의 제왕', 허참의 토크&조이' 등에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