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원료수입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 회사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알려진 내용들은 사실과는 매우 다르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롯데케미칼은 "알려진 것과 달리 롯데케미칼은 원유 구매를 하지 않고, 중간원료를 구매하며 해외지사를 통해 원료를 구입하는 일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가 별도 자금 형성을 지시한 적도 없으며, 비자금 조성을 실행한 직원도 없다는 게 롯데케미칼의 입장입니다.
일본롯데물산(LBC)이 롯데케미칼의 무역거래시 수수료를 받아 이득을 봤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LBC와는 1997년 말부터 거래를 시작했으며 당시 LBC의 신용도를 이용해 이익을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케미칼의 원료공급선으로 언급된 회사에 대해서도 "해당 회사는 공급선 가운데 하나인 것은 맞지만 그 회사를 통해 구입한 원료는 전체 원료 비중 가운데 1% 수준으로 3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할 수 없는 구조"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