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신규 코픽스 하락 전환 1.54%‥잔액 코픽스 53개월째 하락

입력 2016-06-15 15:33


하락세가 잠시 주춤했던 신규 취급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달 다시 하락했습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코픽스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15일 은행연합회는 5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54%로 전월대비 0.01% 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코픽스는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로 이용되는 지표로, 국내 9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등 수신금리를 잔액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해 산출합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은행채 금리가 1.55%에서 1.53%로 내리는 등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신규취급 기준 코픽스가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75%로 전월대비 0.02%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 2010년 2월 코픽스 도입 이후 최저치로, 지난달까지 5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은행연합회는 설명했습니다.

은행연합회 측은 "잔액기준 COFIX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기준 COFIX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COFIX 연동대출을 받으려는 경우 이러한 COFIX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