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사실 이건희 경호원이었다” 이부진과 결혼 뒷이야기 고백

입력 2016-06-15 10:58


이부진(44)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삼성전기 임우재(46) 고문이 재벌가 사위로 살아온 고충을 뒤늦게 고백했다.

임우재 고문은 지난 14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부진 사장과의 결혼과정과 자살시도 등 결혼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임 고문은 “내가 이부진 사장과 교제하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이건희 회장이 충격을 받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장인어른(이건희 회장)의 허락을 받고 교제하기 시작했다”고 첫 만남을 전했다.

이어 “사실 삼성물산으로 입사한 게 아니라, 이건희 회장 경호원으로 일을 시작했다”며 “삼성물산 전산실에 입사했다는 이야기는 삼성에 의해 꾸며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래는 이부진과 결혼을 하지 않고 때가 되면 물러나려 했다”며 “하지만 동생 이서현이 결혼을 서두르자 이건희 회장이 ‘언니가 먼저 결혼하지 않으면 허락하지 않겠다’고 해 결혼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도 했다.

또한 “미국 MIT 경영대학원으로 유학을 가는 과정에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 두 차례 자살을 기도했는데 죽기 직전 아내가 발견해 살렸다”며 재벌가의 사위로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임우재 고문은 특히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다며 “(나에겐 이건희 회장님의 손자인) 아들이 어려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혼 소송 이유에 대해선 “내가 여러 차례 술을 과다하게 마시고 아내를 때려서 아내가 이혼을 결심했다는 주장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 부부가 사는 집에 18명이 근무했지만 그 누구도 내가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본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부진 임우재 부부는 1999년 8월 결혼 당시 재벌가와 평사원의 만남으로 세간에 화제를 뿌렸다. 그러나 지난 2014년 10월 이부진 사장이 이혼조정과 친권자 지정 신청을 법원에 신청하며 소송전이 벌어졌다. 현재 1차 소송에서 이부진 사장이 승소해 임우재 고문이 항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