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에 신공항을” 부산시민 총궐기...‘불공정 논란’ 반발

입력 2016-06-14 21:56


가덕신공항 추진 범시민운동본부와 시민 등 1만 5000여 명(경찰 추산)은 14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로에서 가덕도 신공항 유치와 건설을 촉구하는 총궐기 대회를 벌였다.

이달 하순 발표를 앞둔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에서 공항 입지 평가요소 중 고정장애물 항목이 빠지는 등 불공정 논란이 일자 이에 항의하는 부산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것.

행사는 축하공연, 대정부 촉구 및 결의문 낭독, 시민을 비롯한 각계각층 대표 발언 순으로 1시간 30분가량 이어졌다.

박인호 가덕신공항 추진 범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는 "부산이 죽느냐 사느냐가 결정되는 시일이 이제 일주일 남았다"며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에서 장애물 항목을 누락한 것은 의도적인 밀양 밀어주기"라고 비판했다.

이날 총궐기에는 새누리당 김세연·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 등 부산 여야 정치인들도 참석해 신공항 유치에 힘을 보탰다.

행사 마지막에는 가로 3m, 세로 30m에 '신공항은 가덕도로'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광복로 모인 시민이 릴레이식으로 펼쳐 뒤로 넘기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