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의자 수경, ‘장미의 미소’ 음원 공개…이병헌-고소영 ‘내일은 사랑’ 추억 여행

입력 2016-06-14 09:01


3인조 혼성밴드 빨간의자의 수경이 20여년의 세월을 거슬러 오르는 추억의 음악을 선보인다.

MBC 아침드라마 ‘좋은사람’ OST 가창자로 발탁된 수경은 1992년 방송된 KBS 드라마 ‘내일은 사랑’ 삽입곡으로 큰 사랑을 받은 ‘장미의 미소’를 새로운 감성으로 풀어냈다.

드라마 ‘내일은 사랑’은 이병헌, 고소영, 박소현, 김정균, 이경심 등 주연진들을 최고의 청춘스타 반열에 올린 작품으로 시청자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장미의 미소’ 리메이크는 국내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 OST 작업을 통해 음악적 능력을 검증한 바 있는 작곡가 김의용을 주축으로 SBS 드라마 ‘마녀의 성’ OST ‘다시 올까요’를 작·편곡한 키맨과 배새롬이 의기투합했다.

빨간의자 보컬 겸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인 수경은 편곡의 의도와 곡의 분위기에 적합한 음색의 소유자로 원곡의 색다른 느낌을 이끌어내며 달콤한 사랑의 테마곡을 완성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21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출신의 수경은 이승철 11집 ‘MY LOVE’에 자작곡 ‘40분 차를 타야해’가 수록됐고, 지난해 씨스타 ‘SHAKE IT’을 자신의 색으로 편곡해 만든 음악과 영상이 소개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1월 유리상자 이세준과 함께 KBS ‘불후의 명곡’ 故 김광석 특집편 무대에 올라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수경은 지난 2014년 김광석 추모사업회가 주최하는 ‘김광석 따라부르기’ 대회에 빨간밴드 멤버로 참가해 서 ‘잊혀지는 것’을 편곡해 대상을 수상, 김광석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드라마 ‘좋은 사람’은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와 아픔을 사랑으로 치유하며 ‘사람이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주제로 5월 첫 방영 이후 시청률 10%를 웃돌며 시청자 호응을 이끌고 있다.

OST 제작사 더하기미디어 이성권 대표는 “1990년대 큰 사랑을 받은 ‘장미의 미소’는 그 시대의 향수를 일으키며 교감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원곡과는 색다른 해석을 시도한 편곡과 수경의 가창력이 또 다른 감흥을 이끌어 낸다”고 설명했다.

MBC 아침드라마 ‘좋은사람’ OST Part.07 수경의 ‘장미의 미소’는 14일 정오 국내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