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푸동공항 폭발, 범인 맥주병 사제폭탄 던지고 자해 '5명 부상'

입력 2016-06-13 13:28


중국 상하이 푸동공항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오후 2시20분쯤(현지시간) 상하이 푸동공항 폭발 사고가 일어나 5명이 부상 당했다.

중국신문망과 푸둥공항 당국에 따르면 이날 푸둥공항 제2터미널의 C프론트 '체크인' 카운터 앞에서 한 남성이 여행가방 속 사제 폭발물이 든 맥주병을 꺼내 던졌다.

이 남성은 폭발물을 던진 뒤 품에서 흉기를 꺼내 자신의 목을 긋고 쓰러졌다. 남성은 중상을 입고 중국의 120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된 상태다.

현장 주변에 있던 여성 1명을 비롯해 5명의 여행객이 폭발 당시 유리 파편으로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중국 언론은 서로 15m 떨어진 여행 가방이 차례로 5초 간격으로 연달아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사건 직후 현장을 통제한 채 폭발물 파편 등을 수거해 감정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항 당국은 폭발사건으로 3개 항공편이 차질을 빚은 것 외에는 공항 운영은 정상적이라고 밝혔다.

폭발물 소지자의 구체적인 신원이나 폭발사고의 경위, 배경, 폭발물의 재료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