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성욱의 역전 스리런… 파죽의 10연승을 달성하다

입력 2016-06-13 11:45
수정 2016-06-13 15:58
▲김성욱은 8회 역전 3점포로 팀의 10연승을 이끌었다.(사진=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의 기세는 결코 꺾이지 않았다.

12일 인천 SK 행복드림 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 시즌 8차전에서 7,8회에만 10점을 집중시키며 11-8로 대역전극을 이뤘다. NC는 이날 승리로 상대전적 5승 3패로 우위를 점했다. 또한 파죽의 10연승으로 팀 창단 후 최다 연승을 연일 갈아치우게 됐다. 반면 SK는 마운드 운용의 실패로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8번 타자로 출전한 NC의 김성욱은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6-7로 뒤지던 8회초, 역전 3점포를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한 4번 타자 테임즈는 2회 첫 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8호 솔로포를 터트리며 홈런부문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마운드에서는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온 민성기가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행운의 구원승을 따냈다. 반면 SK는 선발 켈리가 6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7회 투수교체 타이밍을 놓친 것이 큰 패인이었다. 켈리는 6.1이닝 4실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이어 나온 전유수-박정배가 7실점을 하며 대역전패를 당했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4번 테임즈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18호)으로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곧바로 반격에 나선 SK는 연속 4사구와 1사 후 연속 3안타와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4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4회말 2사 만루에서 김재현의 2타점 적시타로 6-1을 만들었다. 6회에는 이재원의 1타점 적시타로 7-1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는 7회부터 다시 시작됐다. 7회 1사 만루에서 SK는 선발 켈리를 내리고 전유수를 투입했다. 타석에는 연타석 병살타를 기록했던 지석훈이 들어섰다. 지석훈은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받아쳐 싹쓸이 2루타를 기록한 후,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출루했다. 이어 나성범의 진루타로 1점을 추가. 7-5로 2점차까지 추격에 나섰다.

단숨에 경기 분위기를 바꾼 NC는 8회 무사 1,2루에서 손시헌의 1타점 2루타로 1점차까지 추격을 했다. 그리고 단 한 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2,3루에서 8번 김성욱이 5구째 타격.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으로 경기는 9-7로 뒤집어졌다. 이후 나성범과 테임즈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 11-7로 달아났다.

SK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최정의 병살타로 1점을 따라붙는데 그쳤고, 경기는 11-8로 NC의 승리로 끝났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은 잠실에서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두산이 5-4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4-4로 팽팽히 맞선 11회말. 두산은 1사 2루에서 민병헌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승리를 거뒀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8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했으나 불펜진의 난조로 시즌 9승 도전에 실패했다. 반면 전날 시즌 첫 구원승을 따내며 롯데의 승리를 지켜냈던 손승락은 무려 2.1이닝을 투구하며 통한의 1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의 멍에를 쓰게 됐다.

한편 광주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에 10-7로 승리했고, 고척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kt 위즈에 11-1로 승리했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에 6-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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