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이 일면서 비례대표 후보 선정 경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7번)과 신용현(1번)·오세정(2번) 의원 등 3명은 지난 3월23일 최종 후보자 발표 당일에서야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근아 연세대 의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례대표후보자추천위원들은 3월19일부터 나흘 동안의 비례대표 신청 후보자 대상으로 한 심사를 진행했다.
후보추천위가 만든 명단을 받아 본 지도부는 비례대표 순번 1·2·7번을 애초 비례대표 후보 신청자 명단에 없던 신용현, 오세정, 김수민 후보를 발탁해 포함시켰다.
한 후보추천위원은 12일 "미리 비례대표에 전략 공천이 있을 것이란 얘기를 들었고 우리는 순번을 정하는 게 아니라 후보들의 점수를 매기는 것이었기에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의 추천으로 상위 순번으로 올라온 김수민 의원은 부친인 김현배 도시개발 대표이사가 과거 신한국당 전국구 의원을 지내 후보 선정 재고 의견도 나왔지만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위원은 "김수민 의원의 부친이 전직 국회의원이란 사실을 발표 당일 오전에 알게 됐다"며 "당시 박선숙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선정을 재고해야 하지 않느냐고 얘기했지만, 지도부에서는 옛날 일인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