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美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 사인회 도중 괴한 총격에 사망

입력 2016-06-12 10:21
수정 2016-06-12 10:24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인 크리스티나 그리미(22)가 사인회 도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그리미는 10일 오후 10시(현지시간)께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플라자 라이브 극장에서 콘서트를 마친 뒤 사인회를 하던 중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았다.

그리미는 총격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수 시간 만인 11일 오전께 숨졌다고 美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용의자는 그리미에게 총격을 가한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존 미나 올랜도 경찰서장은 1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숨진 용의자는 21세 백인 남성으로 오로지 그리미를 살해하려고 다른 도시에서 올랜도로 왔다"고 밝혔다.

미나 서장은 "용의자는 정신 이상자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2014년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The Voice) 시즌 6에 참가해 3위를 차지한 그리미는 수 백만 명의 팬을 거느린 유튜브 스타이기도 하다.

더 보이스 측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할 말이 없다. 우리는 환상적인 목소리를 지닌 아름다운 영혼을 잃었다"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