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의혹’ 국민의당 김수민, 비례 7번 발탁 과정은?

입력 2016-06-10 20:52


국민의당 비례대표 7번인 김수민(30) 의원이 억대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총선 당시 당 비례대표 후보로 전격 발탁돼 최연소 의원이 되는 과정이 자못 관심을 끈다.

10일 국민의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4·13 총선 당시 김 의원을 영입해 비례대표 후보로 발탁한데는 당시 인재영입위원장이던 김영환 사무총장의 역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당시 지인인 숙명여대 시각 영상디자인과 교수였던 김모씨로부터 김 의원을 '청년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받았다고 한다.

광고 기획사 아트디렉터 출신의 김씨는 학교 제자인 김 의원이 재학시절 교내 디자인 동아리 '브랜드호텔' 자문교수로 도왔고, 이 동아리가 벤처기업 법인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도움을 줬다.

김씨는 이번 리베이트 의혹 사건에 연루돼 출국금지된 상태이다.

이용주 당 법률위원장은 이와 관련 지난 9일 브리핑에서 "김 씨는 김영환 사무총장에게 '김 의원이 젊은 업체 중 유명하다'고 소개해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공교롭게도 김 의원의 아버지와도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고를 졸업한 김 총장은 김 의원의 아버지 김현배(68) 도시개발 대표이사와 동향인 청주 출신이라 인연을 맺고 교류를 해온 사이라고 한다.

김 의원의 아버지는 지난 14대 국회 당시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전국구(당시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고 새누리당 충북도당 부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한 건설업체 대표 출신 정치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