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증권 복합점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한 보험사 복합점포의 실적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간 개설된 보험사 복합점포는 총 9곳으로 이들 점포에서 체결된 계약은 모두 289건에 그쳤습니다. 이들 보험사 복합점포는 지점당 월평균 3.2건을 판매했고 초회보험료 기준 금액은 301만원에 불과했습니다.
다만 복합점포 내에서 우려됐던 불완전판매나 구속성 보험 판매와 같은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고, 설계사 등 타 모집채널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 금융당국은 오는 2017년 6월까지 금융지주회사별로 3개 이내의 보험사 복합점포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방안을 마련하면서 금융당국은 은행과 보험만의 복합점포는 금지하고, 복합점포 내에 은행과 증권, 보험사의 공동 마케팅과 동의시 고객정보 공유 등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