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타결…3년6개월간 5,300억원 절감

입력 2016-06-10 16:41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이 최종 타결됐습니다.

현대상선은 10일 컨테이너선주 5곳과 20% 수준의 용선료 조정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고, 벌크선주들로부터는 25% 수준에서 합의의사를 받는 등 6월까지 모든 선주사들과 본계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상선은 이번 협상을 통해 앞으로 3년6개월간 지급예정인 용선료 약 2조5천억원 가운데 5,300억원을 절감하게 됐습니다.

용선료 인하분 중 일부는 해외 선주들에게 신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장기 채권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현대상선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유동성 개선 등 안정적 영업 기반 마련과 함께 경영정상화 작업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용선료 협상 등 모든 자구안이 마무리됨에 따라 회사가 정상화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상선은 경영정상화가 가시화되는 만큼 글로벌 해운동맹이 조속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며 현재 해운동맹 멤버사들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