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있던 신발업체 2곳 부산으로 유턴

입력 2016-06-10 09:28
부산에 본사를 두고 개성공단에서 공장을 가동했던 신발업체 2곳이 부산으로 유턴한다.

부산시는 개성공단 입주 신발업체인 ㈜제이드엠, ㈜유성신소재와 '부산공장 신축 양해각서'를 이달 13일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부산에 공장을 신축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산시는 공장 신축에 필요한 행정과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제이드엠은 부산 사상구에 본사를 둔 신발 완제품 업체로 2008년부터 개성공단에 북한 종업원 512명을 고용해 제품을 생산해 왔다.

개성공단이 폐쇄된 이후 생산 차질로 납기일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제이드엠은 사상구 모라동에 1천682㎡의 땅에 125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축한다.

유성신소재 역시 사상구에 본사를 둔 신발업체로 개성공단내 공장에서 71명을 고용해 제품을 생산해 왔다.

이 업체는 이번 협약으로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신발산업 집적화단지에 80억원을 투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올해 3월 고시된 '개성공단지구 현지기업 대체투자 지원에 관한 재정자금 지원 기준'에 따라 이들 업체는 입지비용의 30, 설비투자비용의 24까지 보조금을 지원받아 백업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