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힐러리 지지 선언 "세상 전부 얻은 셈, 진정한 친구 돼"

입력 2016-06-10 08:20


오바마 힐러리 지지 선언했다.

9일(현지시간) 오바마 힐러리 지지 선언을 공식적으로 했다. 오바마 힐러리 지지 선언으로 두사람은 8년 전 대선 경선 경쟁자에서 동반자가 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 캠페인 웹사이트와 유튜브에 올린 영상물에서 "클린턴 전 장관보다 대통령 자리에 더 적합한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나는 그녀의 편이다. 열정을 갖고 어서 나가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상의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역사를 만들고 있다. 나는 이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 그래서 나는 힐러리가 그것을 매우 잘할 것임을 안다"면서 "그녀는 용기와 열정,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가슴이 있다. 그녀와 20차례 이상 토론을 했었던 사람으로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전 장관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세상 전부를 얻은 셈"이라며 "오바마 대통령과 내가 여러해에 걸쳐 격렬한 경쟁자에서 진정한 친구가 된 것이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5일 대표적 경합주로 꼽히는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인 위스콘신 주로 출격해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원연설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