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국민의당 의원 리베이트? "명예훼손 고소 고려" TF팀도 구성

입력 2016-06-10 07:31
수정 2016-06-10 07:32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의 억대 리베이트 의혹 관련 국민의당이 입장을 밝혔다.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 관련 9일 당 법률위원장인 이용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이 S업체에 1억1천만원의 리베이트를 제공받은 혐의에 "브랜드호텔이 (S업체에) 1억여원을 지급받았으나, 정상적인 계약을 하고 계약대가로서 지급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B업체에 6천820만원을 제공받았다는 혐의도 6천600만원 정도는 확인되는데, 이 역시 실제 리베이트가 아니라 일정한 홍보를 제공하고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총선 당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이었던 김수민 의원은 선거공보 제작사 S업체와 TV광고 대행사 B업체에 자신이 대표로 있던 디자인 벤처기업 '브랜드호텔'과 허위계약서를 작성하며 1억7천820만원의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다.

'브랜드호텔'은 과자 '허니버터칩' 디자인에 참여해 유명세를 탄 홍보 벤처기업이다.

이 의원은 B업체가 체크카드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국민의당 선거홍보 관련 팀원에 6천만원을 추가로 건넸다는 혐의에 대해 "현재까지로는 김수민 의원이나 당직자 누구도 체크카드를 발급 받아 사용한 사실이 없다. 다만 일부 외부 사람이 체크카드를 사용한 점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업체와 브랜드호텔이 애초 일을 시작할 당시엔 계약서가 없는 상태였다. 선거가 끝난 후 선관위에서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사후에 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은 맞다"며 "통상 선거공보나 디자인 업체 사람들이 처음부터 계약서를 쓰는 것은 드물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일부 언론에서 리베이트라든지 공천헌금이라고 언급된 기사에 대해서는 추후 명예훼손 문제로 고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당 차원의 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