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인정받은 '패키지 디자이너' 김문정

입력 2016-06-08 16:49


사람의 첫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옷이라면, 소비자가 상품을 고를 때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가 바로 제품의 포장 디자인이다. 상품의 기능,이미지, 질, 가격등을 시각적으로 전달하여 해당 상품의 소비자의 구매 결정과 매출 상승에 큰 역할을 한다.

이런 가운데, 뉴욕에서 활동하며 주목 받고 있는 패키지 디자이너가 있다. 김문정은 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 직후 뉴욕주립대(FIT)에 입학, Communication Design과 Packaging Design을 공부했다. 다양한 국내외 인턴쉽 경력과 브랜딩, 그래픽 디자이너로서의 폭넓은 경험을 통해 독창적인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뉴욕에서 제품 패키지 디자이너로서 성공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패키지 디자인은 제품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생명입니다"라고 김문정 디자이너는 말한다. 각 제품의 특성을 살리면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친근하게 다가가고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게 모든 패키지 디자인 과정의 목표라고 한다.

김문정 디자이너의 패키지 디자인은 남다른 참신성, 세련미와 개성뿐 아니라 제품사용과 관련한 실용성 측면에서도 미국 현지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김문정 디자이너는 Polaroid, Sharper Image, Emerson 등 역사가 오래되고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인지도 높은 브랜드들의 패키지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김문정 디자이너가 작업한 많은 상품들이 Macy's, Bloomingdale's, Walmart, Big Lots, HSN 등 미국 전역의 유명 백화점부터 마트, 홈쇼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의 매출이 오르는 결과를 낳았다.

김문정 디자이너는 Polaroid 브랜드 리프레쉬먼트 프로젝트에서 기존 패키지에 가치를 더하고 소비자가 느끼기에 같은 비용으로 더 큰 이익을 얻는다는 효과를 주기 위해 평범한 상자를 선물상자 구조로 바꾸고 검정색이었던 패키지를 상품색과 일치하게 하여 소비자가 한눈에 원하는 제품색을 선택할 수 있게 개선했다.

또한 상자 형태는 폴라로이드 로고의 pixel과 폴라로이드 즉석사진의 정사각형 프레임을 따라 전보다 브랜드색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었다. 또한, 눈에 띄는 밝은 색을 사용함으로써 브랜드 특유의 재미, 즐거움, 유쾌함을 담아냈다. 김문정 디자이너의 이러한 디자인 변화는 Polaroid의 매출이 상당폭 오르는 등의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디자인 과정 중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라면, 브랜드 고유의 가치나 소비자의 신뢰를 잃지 않으며 기존 브랜드의 매력을 강화시키고 브랜드를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동시에 예산과 시간을 맞춰야 하죠. 보람도 있습니다. 소비자나 구매자의 반응이 좋았던 것, 그리고 머리에서 디자인한대로 제품들이 생산된 것이 보람입니다" 김문정 디자이너는 덧붙였다.

패키지 디자이너로서의 고충으로 김문정 디자이너는, 야근이 많은 점, 아이디어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해야 하는 점을 들었으며, 디자이너의 작은 실수가 실제 생산(인쇄와 포장)과정에서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리고 "패키지 디자인은 가장 상업적인 디자인 분야라고 생각한다"며 "예술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소비자들의 요구나 트렌드를 읽어야 하며, 이런 것들이 디자인 방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최근 김문정 디자이너는 Polaroid의 리브랜딩과 함께 Polaroid의 Macy's 백화점 Holiday 2017 입점용 스페셜 에디션 프로젝트팀을 직접 이끌고 있다. 전자제품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영향력이 매우 큰 최근 사회의 경향을 고려할 때, 김문정 디자이너의 이러한 활약들은 매우 큰 성공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