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경영' 랠프 로런··1,200명 감원·50개 매장 축소

입력 2016-06-08 10:35
미국 패션업체 랠프 로런이 비용절감을 위해 감원과 매장 폐쇄 등을 단행하기로 결정,관심을 모으고 있다.

랠프 로런은 7일(현지시간) 내년 3월까지 정규직 직원의 8%에 해당하는 1,2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CNN머니와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랠프 로런 매장,EPA=연합뉴스 DB>

지난해 이미 임직원의 5%를 정리, 올해 4월 기준으로 직원 수가 모두 2만6천명 선인 랠프 로렌은 대규모 감원 외에도 현재 493개 매장 가운데 약 50곳은 문을 닫을 예정으로 이를 통해 연간 1억8천만∼2억2천만 달러(약 2,085억∼2,548억원)를 절감할 계획이다.

이번 대대적인 긴축계획은 지난해 경영권을 쥔 스테판 라르손 최고경영자(CEO)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창업자인 랠프 로런은 라르손 CEO의 이 같은 결정에 지지를 보냈다.

랠프 로런 주가는 계획 발표 이후 장 초반 5% 이상 급락했다가 소폭 회복하면서 2.4% 하락 마감했다.

폴로 브랜드로 유명한 랠프 로런은 최근 몇 년 새 부진한 실적을 거듭 내면서 주가는 지난해 31%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도 15% 이상 빠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