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정준호, 시청자 배꼽잡은 화제의 역대급 코믹 연기 비하인드 공개

입력 2016-06-08 07:39
수정 2016-06-08 07:40


시청자의 배꼽을 강탈한 전옥서 찌질 죄수 정준호의 코믹 연기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탄탄한 스토리와 조연까지 살아있는 캐릭터, 스펙타클한 영상까지 다양한 볼거리로 시선을 사로잡는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 지난 11회에서는 옥녀(진세연 분)가 문정왕후(김미숙 분)에게 윤원형(정준호 분)의 악행을 모두 고발하고, 이에 크게 노한 문정왕후가 아우 윤원형을 전옥서에 하옥시키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자랑하던 윤원형이 전옥서 죄수로 전락하는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사이다와 폭풍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정준호의 전옥서 명 장면 비하인드 컷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 속 정준호는 리허설부터 열연을 펼치고 있다. 정준호는 엉덩방아를 찧은 모습인데, 사소한 움직임 하나에도 코믹 포스가 철철 뿜어져 나온다. 특히 한껏 확장시킨 눈동자와 콧구멍이 시선을 강탈하며 본 방송 못지 않은 웃음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정준호는 리허설 틈틈히 대본을 확인하고 있는데 그 어느 때 보다도 신이 난 표정으로 캐릭터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 정준호는 코믹 연기의 대가답게 독보적인 애드리브로 해당 장면을 맛깔나게 살려냈다. 실제 방송에서 원형이 “조용히 찌그러져 있어”라는 공재명(이희도 분)의 한 마디에 억울한 표정을 지르며 감방 구석에 진짜로 찌그러지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한 바 있는데, 이 역시 정준호가 즉석에서 제안한 애드리브 였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이날 정준호는 모든 배우들에게 “대본에 없는 애드리브를 날려도 당황하시지 말라”고 언질을 준 뒤, 마치 물 만난 물고기 같은 애드리브를 쏟아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옥중화’ 제작진은 “이날 정준호는 스태프들에게 ‘애드리브 자판기’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즉흥연기를 쏟아내 현장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밝힌 뒤 “정준호는 악역 연기를 할 때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는가 하면, 웃음 코드가 있는 장면에서는 찰진 코믹연기를 선보이며 윤원형 캐릭터를 한층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정준호의 윤원형을 비롯해 다채로운 캐릭터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옥중화’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의 살아있는 역사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매주 토, 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