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황당신고 "여자 혼자 사는데 바퀴벌레…"

입력 2016-06-07 17:57
119 황당신고 베스트10 화제. (사진=JTBC 학교다녀오겠습니다 캡처)
119 황당신고가 화제다.

인천소방본부는 7일 올바른 119 신고 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1년간 전화로 접수한 신고 54만2,477건 중 황당 신고 베스트 10을 선정했다.

베스트 10은 다음과 같다.

"남자친구에게 전화 한 통 부탁드려요. 번호 알려줄게요. 한 번만요"
"등을 많이 다쳤다. 병원비하게 10만원만 보내줘”
"영화배우 안성기씨 있죠. 바꿔줘요. 얼른”
"산 속에서 핸드폰 분실했어요. 산에 와서 찾아주세요”
"85세 노인이다. 아이들이 바람 피운다고 난리인데 도와달라”
"오늘 밖에 나가려는데 큰 개가 문 앞에 있는지 없는 확인해주세요”
"비가 많이 와요. 집에 가려 하는데 택시가 안 잡혀요. 데려다 주세요”
"집에서 완전 큰 바퀴벌레가 나왔다. 여자 혼자 사는데 도와 주세요"
"대리운전기사가 안 와요. 도와주세요"

한편, 지난 1년간 119 신고 전화 중 긴급출동 신고는 35.73%(19만3,798건)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긴급 상황이 아닌 출동 신고는 3.32%(1만8,010건), 나머지 60.95%(33만669건)는 출동이 필요 없는 상담ㆍ민원성 신고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