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이번에도 멋진 수상소감으로 카리스마를 뽐냈다.
유아인은 3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2016 백상예술대상에서 SBS '육룡이 나르샤'로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KBS 2TV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 SBS '리멤버' 남궁민, tvN '시그널' 조진웅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은 유아인은 “무대를 지켜보면서 송송커플(송중기, 송혜교)을 앉혀두고 함께 가려고 했는데 이 상을 받기가 민망하다”며 웃었다.
이어 자신의 수상소감이 늘 화제를 뿌린다는 걸 알고 있다는 듯 “내가 수상소감을 하면 논란이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아인은 “다른 걸 떠나 50부작 사극 지난해 떠올리면 키워드도 많고 참 많은 고민들이 스쳤는데 그 고민들이 부끄러웠던 고민들이었던 것 같다”며 “50부작 피곤한데 할 수 있을까? 혹은 스타들은 안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람들이 그런 말들 많이 한다. 작품을 둘러싸고 있는 가짜들에 대한 이야기에 별로 집중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 생각들이 내 자신에게 부끄러웠다. 굉장히 자랑스런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10년간 연기했는데 내 스스로 성장을, 그리고 신기한 느낌을 받았던 순간이었다. 대본 받아서 대사를 읊을 때마다 정말 행복했다”며 “내가 이래서 배우구나란 생각을 했다. 배우라는 게 어쩔 땐 끔찍해서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 그 공기 안에 들어가는 순간 그 순간 난 황홀한 기분을 느끼곤 한다. 배우여서 행복하고 배우로서 살게 해주시는 모든 관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