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수미, 뮤지컬 ‘선덕여왕’ 고혹적 카리스마 선보여

입력 2016-06-03 19:19
수정 2016-06-03 23:49



뮤지컬 배우 전수미가 ‘선덕여왕’으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최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인터뷰를 통해 창작 뮤지컬 ‘선덕여왕’에 대한 준비한 내용과 느낌에 대해 전했다.

‘선덕여왕’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 선덕여왕의 일대기를 한국형 뮤지컬로 우리의 춤과 가락, 한국인의 신명과 한을 표현한 K-Musical이다.

2000년부터 뮤지컬을 시작한 그녀는 이제 경험한 작품의 수가 많아지는 것이 과거에는 좋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금은 작품에 대한 창작에 대한 욕심이 더욱 커졌다고 말하면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팟캐스트 역시 무대에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다음은 뮤지컬 ‘선덕여왕’에 대한 일문일답

많은 뮤지컬을 했는데 이번 작품은 어떠한가
2000년도부터 많은 뮤지컬을 하면서 프로필에 적다보면 이제는 작품의 개수보다도 창작이 하고 싶은 생각이 많아졌다. 라이센스 작품은 좋지만 창작은 정말 힘들고 창작을 하다보면 정말 유능한 스탭들은 대형작품에 가 있고 되게 파릇파릇하면서 잘 하고 있는 스탭들도 많이 있지만 빛을 못보고 있다

‘선덕여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선덕여왕은 지금까지 한 작품들과는 굉장히 다르다 역사뮤지컬도 많이 해봤고 전 작품도 신라시대였지만 이제 K-뮤지컬이라고 해서 국악도 섞여있으면서 이 공연에는 가야금, 지전무, 진혼무, 타악모둠북, 가무보살춤, 승무, 한삼 가야금산조, 불경(반야심경)등 전문적인 인력들 연출하시는 정명자 선생님께서 이 모든 부분을 전문인력들을 배치하며 지휘하셨다




이번 작품에서 맡은 역할과 성격은
선덕여왕은 신하들을 잘 다스리고 국가의 기반을 다졌다고 한다 공연에서 선덕여왕은 별을 관측하는 남자와 러브라인이 있으며 국민들을 위해 첨성대를 만든 인자하고 현명한 왕의 모습이다 재미있는 일상생활 일화로는 장군과 같은 중요한 배역을 맡은 동료배우들이 저를 항상 호위하는 느낌을 살고 있어 매우 즐겁다

공연에서 어떠한 볼거리가 있는가
공연 중 ‘영원하라 신라!’라는 대사가 많이 나온다 김상철 작곡가 선생님께서 만들어주신 음악들이 옛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굉장히 한국적이지만 주인공의 노래들은 약간 다르다 전공이 연극영화과이기 때문에 노래를 따로 배워야만 했다 현재 배우들이 국악을 배운 친구들이 많아 한국적 볼거리를 많이 담았다 특히 비담과의 갈등 부분과 공연에 전통춤을 정말 잘 하시는 실제 스님께서 출연해 굉장히 한국적인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해주셨다

극 중 빛나는 선덕여왕의 총명함

작품에 캐스팅 된 계기는
처음에는 선덕 역할만 오디션을 봤고 누가 그러한 역할이 있었다고 알려줘서 얼떨결에 오디션을 봤다. 전에 출연한 작품이 신라에 관련된 내용이라 극중 역할에 많은 도움이 됐다 센 여자를 원하셨다고 하는데 전 원래 세지는 않다 오디션 당시 센 연기를 보여드렸더니 연출 선생님께서 좋아하셨던 기억이 나기도 하는데 작품에 맞춰 삶이 맞춰지는 것 같다




극중 상대 배우와 호흡은 어떤가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과 마음이 잘 맞는 편이다 상대배우는 저보다 두 살 어린 친구로 실제로 연상과 결혼해서 성숙한 느낌이 있다 믿음직스럽고 스킬로 저를 편하게 해주면서 서로가 잘 맞는 편이다 배우들이 짧은 시간 안에 관객들에게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쉽지 않은 부분이지만 배우의 몫이라 생각한다

팬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요즘 한국 전반적으로 문화시장이 어렵기도 하지만 창작뮤지컬은 정말 작품 자체도 쉽지 않다 연출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스탭과 배우들이 최선을 다해 많은 준비를 했다 이번 작품이 흥행을 바라고 있지만 작품적으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관객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한편, 오는 4일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이틀간 4회 공연을 한뒤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에서 10일부터 12일까지 3회 공연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