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ECB, 정책금리 동결 경기회복 자신감 보여

입력 2016-06-03 11:26
생방송 글로벌증시 _ 이슈브리핑 0603

박지원 / 외신캐스터

현지시간 2일 있었던 유럽중앙은행 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기자회견 영상 확인해보시죠.

먼저 ECB는 정책금리와 예금금리, 한계대출금리를 모두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정책금리는 0%로, 예금금리는 -0.4%로, 그리고 한계대출금리는 0.25%로 각각 동결했습니다.

또 ECB는 지난 3월 회의 때 발표했던 비금융 회사채 매입과 2차 4년 만기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 TLTRO 시행을 당초 예고했던 대로 각각 오는 8일과 22일에 시작하기로 했는데요. 이 두 가지 정책의 효과를 지켜봐야 하고, 또 오는 23일에 있을 영국의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 결과도 지켜봐야 하는 만큼, ECB는 추가적인 대책은 내놓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에 대해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책금리는 동결한 반면, ECB는 유로존의 경기 회복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는데요.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3월 내놨던 예상치보다 상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3월 전망치였던 1.4%보다 0.2%포인트 올려 잡았구요. 2017년과 2018년 성장률 전망치는 1.7%와 1.8%로 3월 예상치와 동일하게 유지했습니다.

올해 유로존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0.2%로, 3월 예상치였던 0.1%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하는 모습이었구요. 내년과 내후년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3%와 1.6%로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ECB는 2% 바로 밑으로 설정한 중기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수정하지 않았는데요. 드라기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올리거나 낮추는 것은 중앙은행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구요.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율이 올 하반기에 개선되기 시작해 2017년과 2018년에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제 회복이 완만하지만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현지시간 2일 열린 ECB의 6월 통화정책회의 결과 간단히 짚어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