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순배, ‘굿와이프’ 캐스팅…이혼 전문 변호사 데이비드 리 役

입력 2016-06-03 07:15


배우 차순배가 오는 7월 8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금토드라마 '굿와이프'에서 이혼 전문 변호사 데이비드 리 역으로 분한다.

데이비드 리는 특유의 빈정거림과 기이한 유머 감각으로 주변 인물들의 심기를 건드리지만 로펌의 실적을 책임지는 실세다. 빠른 두뇌회전으로 자신의 이권을 지켜내며 남편의 외도를 겪은 김혜경(전도연 분)의 상황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인물.

소속사 엘줄라이 엔터테인먼트는 “‘굿와이프’는 최근 미국에서 스핀오프(spin-off, 번외작) 제작이 결정될 정도로 성공한 드라마이며 국내에서도 원작 팬이 많다. 데이비드 리는 원작 드라마 '굿와이프(The Good Wife)’의 등장인물 중 같은 이름을 쓰는 유일한 배역이기 때문에 역할 소화에 대한 부담감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원작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캐릭터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무한변신을 꾀하고 있는 차순배는 올 해 연기경력 25년 차의 중견 배우지만 '응답하라 1988'에서 라미란에게 굴욕을 선사한 계란장수로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그 후 ‘라디오스타’에서 사랑스러운 애교와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발산하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알렸다. 출연 당일 방영된 ‘라디오스타는’ 동 시간대 일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차순배는 현재 드라마 ‘대박’에서 왕권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는 인물인 조일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오는 6월 개봉하는 영화 ‘사냥’에서 주인공 안성기를 뒤쫓는 엽사 무리 중 한 명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동명의 미드를 리메이크하는 tvN ‘굿와이프’는 검사 남편이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자 결혼 이후 일을 그만 뒀던 아내 김혜경(전도연 분)이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