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도 한국"...국산 브랜드 인기 상승

입력 2016-06-02 14:50
수정 2016-06-02 14:52
국산 브랜드 선글라스의 인기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롯데백화점에서 해외 브랜드 선글라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감소한 반면 국내 브랜드 선글라스의 매출은 203.3% 급증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절대적인 매출액은 아직 해외 브랜드가 높지만 젠틀몬스터를 포함해 최근 다양한 국내 브랜드가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산 인기 선글라스 브랜드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이름을 알린 젠틀몬스터와 세원아이티씨가 내놓은 선글라스 브랜드 베디베로(VEDI VERO)다.

중국인 고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젠틀몬스터는 지난해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가 가장 많이 구매한 브랜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4월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급증했다.

베디베로는 배우 고준희를 모델로 발탁하고 선글라스와 파우치 등을 세트로 판매하는 캡슐 컬렉션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북유럽 감성의 국내 선글라스 브랜드 카린도 최근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를 모델로 선정해 마케팅을 강화하며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이름이 잘 알려진 수입 브랜드 외에 개성있는 국내 브랜드 제품이 많이 등장해 신선함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