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유값 인상 반대"...정부 대책 마련 '고심'

입력 2016-06-02 17:28
수정 2016-06-02 17:22
<앵커>

새누리당이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검토 중인 경유값 인상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경유값 인상과 직화구이 규제처럼 서민에게 부담을 주는 방안은 안 된다는 뜻을 정부에 전달했는데요.

일단 정부는 여론을 수렴해 종합대책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반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거론한 경유값 인상 방안에 대해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고등어와 삼겹살 직화구이 규제와 같은 국민 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는 방안도 포함시키지 말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국민적인 합의 없이 고깃집을 규제한다던가 경유값 인상같은 서민부담을 가중시키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어 우려도 됩니다."

새누리당은 먼저 미세먼지 배출원으로 꼽히는 디젤 엔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요청했습니다.

석탄 화력 발전소 연료는 친환경 연료로 바꾸고, 오래된 화력발전소는 가동을 중단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미세먼지 배출공장에는 방진 시설을 설치하고, 노후차량 먼지처럼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한 대책도 요구했습니다.

정부가 미세먼지 대처를 위한 TF를 만들어 연구를 확대하고

미세먼지 오염원 저감 사업을 위해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 했습니다.

정부는 지역 여건상 주변의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내 눈에 띄는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윤성규 환경부 장관
"자동차, 사업장 생활 주변 미세먼지 발생 특성을 고려해 정교한 대책을 만들겠습니다."

경유값 인상과 직화구이 규제 등 정부가 준비하던 미세먼지 대책이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정부는 뒤늦은 해법 찾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반기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