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페인 경기서 김진현이 무려 실점을 했다. 한국 스페인 전 손흥민 존재감은 없었고, 주세종이 1골을 만회했다.
김진현 손흥민 주제종 등 축구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 스페인 경기에서 1-6로 완패했다. 스페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강팀이다.
한국 축구가 한 경기에서 6골을 내준 것은 1996년 12월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에 2-6으로 패한 이후 20년 만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9월 부임 이후 최다실점을 맛봤다.
슈틸리케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황의조(성남FC)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2선 공격수로 손흥민(토트넘)과 남태희(레퀴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배치했다. 골문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지켰다.
스페인은 전반 30분 다비드 실바의 프리킥으로 먼저 골을 터뜨렸다.
스페인은 2분 뒤 장현수의 백패스 실수를 틈타 놀리토가 내준 볼을 파브레가스가 텅 빈 골대에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38분에는 역습상황에서 놀리토가 또 다시 한국 골문을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에만 스페인에 3골이나 허용했다.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황의조를 빼고 석현준(포르투)를 투입하고, 후반 16분에는 주세종(서울)과 이재성(전북) 등을 내보냈다.
스페인은 후반 5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티아고 알칸타라(뮌헨)가 올린 볼을 모라타가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3분 뒤에는 놀리토에 또 실점했다.
한국은 후반 막판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주세종의 중거리슈팅이 스페인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들어가 1골을 만회했다. A매치 4경기째 만에 터진 주세종의 데뷔골이었다.
한국은 후반 막판 모라타에 6번째 실점하고 5골차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한국 손흥민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국은 오는 5일 FIFA 랭킹 29위 체코와 유럽 원정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