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병 혈당 주의, 예방법은?

입력 2016-06-01 19:28
수정 2016-06-01 20:45

잇몸병 혈당 상관관계가 화제다.

1일 인제대 일산백병원 내과 홍재원 김동준 교수팀이 지난 2012~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남녀 9,977명의 구강검사와 혈액검사를 분석한 결과, 정상인(공복혈당이 100mg/dl 미만)보다 당뇨 환자(공복혈당 126mg/dl 이상)의 치주염 발생 위험도가 42% 증가했다.

특히 당뇨 전 단계인 공복혈당 111~125mg/dl 에서도 치주염 발생 위험도가 3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산백병원 김동준 교수는 “공복혈당 장애 및 당뇨병이 있다면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치주염 발생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며 "당 조절을 잘하는 것이 치주염 발생을 예방하고, 이미 발생한 치주염을 호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잇몸이 붓고 시린 ‘치주질환’ 유병률이 최근 2년 사이 5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웹진 '건강나래'와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1290만명이었다. 이는 같은 질환으로 지난 2012년 진료를 받은 843만명과 비교할 때 53.0% 증가한 수치다.

2014년 치은염 및 치주질환 진료인원은 50대가 2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0.6%), 30(16.4%), 20대(13.3%) 순으로 조사됐다.

보통 ‘잇몸병’으로 불리는 치주질환은 잇몸이나 치주조직 등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질환이다. 피가 나거나 치아가 붓고 시리며 흔들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최근들어 젊은 층의 치주질환이 급증하는 만큼, 정기적인 검진과 올바른 양치질 및 스케일링이 요구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사진=채널A 나는 몸신이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