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성장으로 대변되는 이른바 '뉴노멀 시대', 우리 경제의 부활을 위해선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인공지능 개발이 한창이고 1인 제조 시대와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면서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와 육성이 여느 때보다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유오성 기자입니다.
<기자>
'세기의 대결'로 불렸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
스스로 판단하고 알아서 움직이는 자동차와 공장.
제조업이 정보통신기술을 만나면서 '굴뚝 없는 성장'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온 변화들입니다.
한국경제신문과 미래창조과학부가 함께 마련한 '스트롱코리아 창조포럼'에서는 이같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우리 경제가 어떤 준비들을 해나가야 하는 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들로 채워졌습니다.
<인터뷰> 김기웅 / 한국경제신문 사장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와 기존 기술을 압도하는 신기술은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랜기간 공들여 차곡차곡 기본기를 쌓은 국가와 조직만이 그 달콤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코딩 교육 열풍을 불러일으킨 '코드카데미'의 창립자, 자크 심즈는 기조 연설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선 지금의 학교 교육부터 바꿔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익숙한 세대인 만큼 교육 방식도 현실을 반영해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자크 심즈 / 코드카데미 창립자
"21세기에는 다양한 종류의 기술 혁신이 일어났고 여러분은 대부분의 콘텐츠를 혁신적인 방법으로 학생들을 교육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전문가로 유명한 프라딥 두베이 인텔 병렬컴퓨팅랩 소장은 "1년 6개월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정보량은 2배로 불어나고 있다"며 "이처럼 방대한 정보 속에서 지식을 얻는 의사 결정자들이 인공지능의 시대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공장 대여업 회사, 테크숍을 세운 짐 뉴튼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선결 조건으로 "제조업을 평범하게 생각하고 혁신을 놀이로 생각하는 문화의 정착"을 제시했습니다.
무엇보다 오늘 포럼의 강연자들은 기초과학에 대한 탄탄한 연구와 아낌 없는 투자가 시급한 시기라고 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더 이상 선진국 기술을 따라하며 성장하던 과거 방식으로는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두철 / 기초과학연구원 원장
"패스트 팔로워에서 퍼스트무버로 넘어가야 되는 시점이 왔는데 밑에서 받쳐주는게 기초과학 이라는 겁니다."
저성장과 수출 부진으로 허덕이는 우리 경제.
경제 패러다임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는 가운데 기초과학 연구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와 육성이 여느 때보다 시급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