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6회째를 맞는 호암상 시상식이 서울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열렸습니다.
시상식은 과학과 의학, 문학 등 6개 부문에 걸쳐 진행됐으며 과학상과 공학상은 김명식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런던 교수와 오준호 KAIST 교수가, 의학상은 래리 곽 미국 시티오브 호프 병원 교수가 받았습니다.
이어 예술상은 황동규 시인에게, 사회봉사상은 들꽃청소년세상 대표인 김현수, 조순실 부부에게 돌아갔습니다.
호암재단은 이번 수상자 선정을 위해 분야별로 저명한 석학과 전문가들로 짜여진 심사위원회와 자문단의 검토와 평가, 현장 실사를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댄 셰흐트만과 팀 헌트 등 노벨상 수상자 2명을 비롯한 저명한 해외 석학 6명이 학술부문 수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고 전했습니다.
학술·예술과 사회 발전, 복지 증진에 탁월한 공을 세운 이들에게 주는 호암상은 지난 1990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인재 제일주의와 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든 상입니다.
수상자로 선정되면 상장과 함께 순금 50돈의 메달과 상금 3억 원을 받게 되며 올해까지 133명에게 상금 214억 원이 돌아갔습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과 수상자들 외에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외 인사 5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