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사고, 서울메트로 책임 인정 "뼈를 깎는 반성, 재발방지 약속"

입력 2016-06-01 14:58


서울메트로가 구의역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서울메트로는 1일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스크린도어 사고에 총체적 책임을 인정하며 고인과 시민에게 사죄했다.

메트로 측은 "이번 구의역 사고가 외주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와 철저하지 못한 관리 감독, 현장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매뉴얼로 인해 발생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두 번의 사고에 이어 또 다시 유사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다시 논하는 것이 송구스럽고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뼈를 깎는 반성과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한다"면서 서울시 감사위원회 조사관과 안전ㆍ조직 관련 분야 외부 전문가 3명, 노조 측 2명 등 11명으로 꾸려진 사고진상규명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진상규명위원회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작업안전 관련 대책이 적정한지, 대책이 확실히 이행되는지, 유지보수 관련 조직 구성이 적정한지 등도 조사한다.

총괄 반장은 서울시 감사위원회 기술조사팀장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