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미국과 유럽이 중국산 철강재에 대해 수입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도 저가 중국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는데요.
이에 한국 철강 기업들의 반사이익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임동진 기자
<기자>
최근 세계 철강업계는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급과잉으로 ‘통상 전쟁’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
미국과 유럽은 중국산 철강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고 있는데요.
지난달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냉연강판에 무려 522%, 내부식성 철강제품에도 451%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고 유럽은 수입 감시 제도 시행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일본까지 중국 철강 제품에 대한 규제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기업이라고 이 같은 규제에서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미국은 한국 업체에도 최대 48%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내부식성 철강제품의 경우 국산 가격은 경쟁국인 일본이나 대만보다 20%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이 같은 조치에도 여전히 시장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동국제강의 경우 8%대의 관세만 물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철강제품의 선진국 수출이 어려워지게 된 것이 국내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제철과 포스코, 동국제강 등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업황 회복과 철강 가격 상승으로 인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철강금속 업종은 0.8% 상승중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