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 번복’으로 물의를 빚은 두산 베어스 투수 노경은(32)이 팀을 옮긴다.
두산은 31일 "노경은을 롯데 자이언츠 투수 고원준(26)과 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노경은은 두산의 5선발로 올 시즌을 출발했지만 부진한 성적으로 2군행을 통보받자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두산은 지난 10일 KBO에 노경은의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지만, 노경은은 사흘 만에 마음을 바꿨다.
노경은은 결국 '은퇴 선언 번복' 논란을 일으킨 지 10여일 만에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두산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든 노경은과 구단 사이에 갈등이 생긴 면도 있고, 어떻게든 노경은이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오른손 투수인 노경은은 통산 267경기에 나와 37승 47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5.07의 성적을 거뒀다.
트레이드에 합의한 고원준 역시 우완으로 통산 102경기에 나와 18승 26패 2세이브 방어율 4.3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