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이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다.
심은진은 6월 20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아침연속극 '사랑이 오네요'에서 극중 이훈(김병훈 역)과 고아원에서 함께 생활했던 과거를 숨기고 은밀하게 내연 관계를 유지하는 신다희 역으로 분한다.
이훈과 이민영(나선영 역) 사이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역할을 맡게 된 심은진은 "2년 만에 드라마 출연인데다 첫 악역 연기여서 너무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악녀라고 하면 다른 사람을 못되게 괴롭히고 상처를 주는 역할인데, 알고보면 신다희는 그럴 만한 사연이 있다"고 말했다.
심은진에 의하면 신다희는 자신을 후원하던 먼 일가친척이 죽은 후 졸지에 미국에서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어 버림을 받은 트라우마가 있는 캐릭터다.
이와 관련해 그는 "악역이지만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려는 여자로 비춰졌으면 좋겠다"면서 "공감이 가고, 사랑이 묻어나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랑이 오네요'는 과거 사랑에 상처를 입고 미혼모가 된 한 여자가 새로운 사랑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따뜻한 가족드라마다. 6월 20일 오전 8시 30분 첫 방송.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