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IT와 지식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주로 입주하는 지식산업센터가 최근 수익형부동산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입주가 활발해지면서 가격도 오르고 임대수익률도 높기 때문인데, 특히 성수동 지역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수동에 위치한 한 지식산업센터입니다.
이 곳은 3.3㎡당 매매가가 1천만 원에 육박해 서울에서 가장 비쌉니다.
최근 지식산업센터가 인기를 끌면서 1년 새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지식산업센터는 IT나 제조업, 지식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곳으로 기업들의 입주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개인은 분양을 받거나 매매할 수 없기 때문에 기업들이 수익형부동산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 서울에 있는 지식산업센터 임대수익률은 평균 7.0%로 상가(4.2%)나 오피스텔(5.0%)보다 높습니다.
주택이나 오피스텔과 달리 임차인이 기업이기 때문에 임대료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서울에서는 특히 성수동이 기업들에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지식산업센터는 주로 준공업지역에 들어서게 되는데 성수동은 서울 중심부와 가장 가까운 준공업지역이라 임직원들의 출퇴근이 편하고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해 기업체의 임차수요가 풍부한 곳이다."
가산, 구로나 영등포, 문래 등에 비해 성수동의 입지조건이 상대적으로 좋아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성수동은 월 평균 임대료가 3.3㎡당 4만2200원으로 영등포(3만9300원)나 가산(3만6700원), 구로(3만5100원)보다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성수동은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분양도 활발하고 투자자들의 진입도 꾸준해 임대료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