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카메라, 핸드폰, 헤드폰 등 IT 기기들이 점점 좋은 것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전문적으로 이들을 다가가긴 왜이렇게 어려운지, 리뷰를 봐도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가는 경우가 태반이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관심은 있지만, 전문가들이 아닌 사람들을 위해, 초보들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IT리뷰. 시작합니다.
핸드폰은 이제 우리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거의 손에서 놓지 않죠. 이러한 기기들의 발달로 우리의 삶은 편리해졌지만, 어디에서든지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은 사실 살짝 슬프기도 합니다.
핸드폰으로 문서를 보거나, 간단한 메일을 보는 등의 작업은 편리한 것이 사실이나, 문서를 작성하거나 오랜시간 작업을 하기엔 무리가 따르죠. 작은 터치키보드 문서를 작업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때문에 이동이 잦거나 긴 사람들 중에는 키보드를 따로 갖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자도 이러한 사람 중에 하나죠. 그래서 어디서든 기사를 작성하기 편리하게 만들어줄 키보드를 기자도 사용해봤습니다. 이번 주인공은 바로 LG의 롤리 키보드2입니다.
우선 겉모습은 5각형입니다. 롤리키보드 1은 사각형의 모양이였는데, 한 개의 단이 더 생겼네요. 펼쳐보면 5단으로 만들어져있습니다. 4단에서 5단으로 바꾼것은 편의성을 높이고, 타자의 속도감을 높이기 위함으로 보여집니다.
이렇게 펼쳐보니 살짝 작은 키보드와 다름없습니다. 키보드와 똑같은 5열 디자인에 숫자패드까지 합류했네요. 롤리 키보드 1엔 숫자패드가 없어서 살짝 불편한 감이 있었는데(롤리키보드 1에서 숫자를 치려면 SHIFT+Fn+Q)를 눌러야 했다), 롤리 키보드2는 이런 불편함을 말끔히 없애줬네요.
롤리키보드는 자동페어링이 되는데요. 펼치기만 하면 자동으로 페어링이 돼 굉장히 편리합니다. 최대 3개까지 지원하니 자주 쓰는 것들을 처음에 연결만 해놓으면 다음번에 사용할 때 펼치기만 하면 되니까요. 키보드 자판 우측에 블루투스 버튼이 1부터 3까지 있는데 이를 3초간 길게 누르면 장치가 전환됩니다.
우선 AAA건전지 1개가 들어갑니다. 자체 거치대가 있습니다. 커다란 패드도 문제없이 꽂아지며 작은 핸드폰도 안정적으로 세워집니다. 이는 문서 작업 시 굉장히 유용한데요. 이렇게 놓고 쓰다보면 노트북같은 느낌이 납니다.
우선 키보드를 치는 느낌을 설명하면 부드럽습니다. 기자는 손이 작아서 그런지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나름 안정적이었는데요. 손이 크고 두꺼운 사람은 살짝 불편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핸드폰 키보드를 치는 것보단 훨씬 편리하니까 불평은 하지 않겠습니다.
키보드 상단 좌측에는 LED창에 불이 들어오는데요. 이는 블루투스의 연결상태와 배터리의 잔량을 표시해주는데요. Fn과 스페이스키를 동시에 누르면 배터리의 잔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의 여분이 15%이상이면 파란색, 그 이하면 빨간색이 점등이 됩니다. 빨간색이 들어오면 여분의 배터리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노트북을 꺼내고 키고 하는 일이 은근 불편했던 기자에겐 롤리키보드가 있으니 어디서든지 일을 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또 돌돌 말아서 가방에 이것만 갖고 다니면 되는 점이 좋긴 하였으나, 상사에겐 들키지 않도록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