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X장동건 '7년의 밤' 크랭크업...내년 개봉 예정

입력 2016-05-31 10:58


배우 류승룡, 장동건 주연의 영화 '7년의 밤'이 6개월 간의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했다.

'7년의 밤'은 세령호에서 벌어진 우발적 살인 사건,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 그리고 7년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치밀한 구성과 강렬한 문체, 압도적 서사로 독자들을 사로잡은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7년의 밤'은 2012년 123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획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극중 류승룡은 자신이 저지른 교통사고로 인한 소녀의 죽음 이후, 아들에게까지 이어지는 엄청난 비극과 마주하게 되는 최현수 역을 맡았다. 씻을 수 없는 죄책감과 절박한 부성애를 동시에 지닌 현수 역을 통해 류승룡은 극과 극을 오가는 폭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딸을 죽인 범인을 향한 복수를 꿈꾸는 남자 영제 역은 장동건이 맡아 기존의 젠틀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와 전혀 다른 파격적 변신에 나선다. 세령마을 대지주의 외아들이자 치과 의사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함과 치밀함을 지닌 영제로 분한 장동건은 류승룡과 숨막히는 대립각을 이루며 극을 이끌어간다.

여기에 7년 전 사건의 모든 걸 지켜 본 현수의 후배 승환 역에는 송새벽이, 아버지의 실수에서 비롯된 치명적 사건으로 인해 삶이 송두리째 바뀌게 된 현수의 아들 서원은 고경표가 맡아 류승룡과 부자 호흡을 맞춘다.

'7년의 밤'은 후반 작업 후 2017년 관객들과 만난다.(사진=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