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은행 연체율 소폭 상승‥가계대출 4조7천억원 증가

입력 2016-05-31 06:00


4월말 국내은행들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습니다.

가계대출 잔액은 573조1천억원으로 저금리와 주택거래 호조 등으로 4월중 4조7천억원 증가했습니다.

31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64%로 3월말 대비 0.01%포인트 올라갔습니다.

이는 4월에 새로 발생한 1조5천억원 규모의 신규 연체채권이 이달 정리한 1조2천억원의 연체채권 규모를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습니다.

대기업 연체율이은 0.87%로 전월 말 0.87와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고 중소기업 연체율은 0.87%로 전월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월 말보다 0.02%포인트 올랐습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말 0.27% 대비, 0.01%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57%로 전월말 0.53%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4월말 현재 국내 은행권의 전체 원화대출 채권 잔액은 1천380조원으로, 한달 새 10조6천억원 증가했습니다.

가계대출 잔액은 573조1천억원으로 저금리와 주택거래 호조 등으로 4월중 4조7천억원 증가했고, 중소기업 대출도 590조9천억원으로 4조8천억원 늘며 전월대비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대기업 대출은 182조2천억원으로, 4월에 1조원 증가하며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채권 증감 현황과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위험 요인을 꾸준히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