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성과연봉제 확대 실시‥금융공기업 도입 완료

입력 2016-05-30 15:24


수출입은행을 마지막으로 9개 금융공기업의 성과연봉제 도입이 완료됐습니다.

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를 확대 실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본급 인상률 차등 대상을 부서장에서 책임자 직급까지 확대하고, 차등폭도 최대 2%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확대했습니다.

또 총연봉 대비 성과연봉 평균 비중은 30%, 개인별 성과연봉 최고-최저간 차등폭도 2배로 늘렸습니다.

수은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의 '성과중심문화 확산 추진방향'에 맞춰 보수뿐만 아니라 평가·교육·인사·영업 부문에서도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는 9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공공기관 워크숍을 주재하는 가운데, 이에 앞서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한국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 예탁결제원에 이어 수은까지 이사회를 통해 성과연봉제 확대를 의결하면서 총 9개 금융공기업은 모두 성과주의 문화 도입을 결정지었습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산하 '성과연봉제 진상조사단'이 기업은행을 찾아 성과연봉제 도입과정과 관련한 현장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지금까지 진행한 동의서 징구와 불법 이사회 의결은 무효이며, 소송 등 법적 조치와 총파업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성과연봉제를 둘러싼 잡음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