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러진 길이 좋다'...교보생명 새 광화문글판

입력 2016-05-30 12:00
여름을 맞아 교보생명의 '광화문글판'의 글귀가 바뀌었다.

교보생명은 여름편 글귀로 '구부러진 길이 좋다. 들꽃 피고 별도 많이 뜨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글귀는 이준관 시인의 '구부러진 길'에서 가져온 것으로 여유를 갖고 주변을 둘러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뜻이 담겨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에 급급해 자칫 놓치거나 소홀해지기 쉬운 가치들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뜻에서 이 글귀를 선택했다"며 "조금 더디지만 인간미 넘치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이 시대에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글귀 옆 디자인은 우리 주변의 골목길을 통해 구부러진 길을 표현했다.

여름편은 8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부터 26년째 걸리고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