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째 개선세를 보여온 기업 체감경기가 5월 들어 정체됐습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5월 업황 경기실사지수는 71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제조업 중 대기업은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지만 중소기업은 같은기간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각각 1포인트씩 올랐습니다.
5월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71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5월에도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을 주로 꼽았습니다.
내수부진과 수출부진을 애로사항으로 꼽은 기업의 비중은 각각 25.9%, 11.1%로 커진 반면 자금부족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떨어졌습니다.
다음달 업황 전망에 대해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엇갈렸습니다.
6월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74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73로 같은 기간 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5월 16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됐으며 2,797개 기업이 조사에 참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