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 로맨스’ 황정음, 판타지적 캐릭터...‘미신맹신녀’ 완벽 소화

입력 2016-05-27 17:03


‘운빨로맨스’ 황정음이 ‘미신맹신녀’라는 판타지적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설득했다.

황정음이 이번 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에서 ‘심보늬’역을 맡아 미신을 맹신하며 24시간 ‘미신 밀착형’ 삶을 살아가는 신선한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현실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미신맹신녀’라는 인물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활약을 펼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끈 황정음의 활약에 반응이 뜨겁다.

‘운빨로맨스’의 심보늬(황정음 분)는 항시 몸에 부적을 지니고 다니고, 수시로 소금을 뿌려 액막이를 하는 것은 물론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오늘의 운세’를 정독하는 등 미신에 푹 빠진 캐릭터. 현실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판타티적 요소가 가미된 캐릭터로 다소 생소할 수 있었지만, 황정음의 고군분투 연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과 감동을 적절히 이끌어냈다.

심보늬는 유일한 가족인 동생이 위독할 당시, 점쟁이의 말을 듣고 동생이 목숨을 건진 후부터 미신을 맹신하게 됐다. 황정음은 아픈 동생을 위해 기도하고, 그녀를 바라보며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통해 본인 때문에 가족이 세상을 떠났다는 ‘심보늬’의 죄책감과 가슴이 찢어질 듯한 처절한 고통을 느끼게 했다.

이처럼, 황정음은 누구나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절박한 심경이 되듯, 동생을 지키기 위해 미신에 마지막 희망을 걸 수 밖에 없는 애처로운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에, 드라마 속 인물의 극단적인 행동마저도 이해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황정음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번 주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황정음, 사람들이 힘들 때 점 보러 가는 이유가 이해됐다! 보늬의 절박한 마음이 느껴졌다!”, “황정음, 역시 웃음부터 눈물까지 ‘로코 치트키’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배우!”, “미신 맹신이라는 주제에 설득당하다니! 황정음이기에 가능한 캐릭터!”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