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의 외침"…순수창작 연극 모놀로그 아이(i), 도전에 나서다

입력 2016-05-27 14:10


대학로 순수창작 '배고파시리즈'의 10탄 모놀로그 '아이(i)'(글/연출 김민영)의 막이 올랐다.

'배고파'시리즈는 2007년 배고파 1탄을 시작으로 9탄까지, 10년째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이 가운데 2016년 10주년 맞이해 모놀로그 장르의 '아이(i)'로 새롭게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배고파' 10탄 모놀로그 '아이(i)'는 순수창작 작품으로 20대 두 여자 배우들이 출연한다. 젊은 여성들의 솔직하고 과감한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인 것.

모놀로그 장르는 배우 혼자서 극을 이끌어가야 하기에 웬만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가 아니면 자칫 관객의 몰입을 방해할 수 있다. 때문에 지금까지 모놀로그는 연륜이 있는 배우들이 맡아왔던 것이 사실.

그러나 모놀로그 '아이(i)'에서는 20대 여자 배우 조화영, 박혜선이 전면에 등장한다.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여자 모놀로그'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가진다.

또한 한 여성의 아픈 비밀과 그 속에 피어난 사랑을 이야기하며 관객과 대화하는 공연을 완성, 이를 통해 현대사회의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대화 단절'의 해결을 궁극적으로 모색한다.

극단불꽃의 김민영 대표는 아이(i)의 기획 의도에 대해 "심리극 형식의 '극적독백' 모놀로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연극을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기존의 리얼리즘 연극에 있던 제 4의 벽을 허물어 관객과 배우가 조금 더 솔직하게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고파 10탄 모놀로그 아이(i)는 대학로 연진아트홀에서 평일 화~금 오후 8시, 일요일 오후 2시, 4시, 6시에 만나볼 수 있다. (사진=극단불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