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소득은 감소했지만 고소득층은 오히려 늘어나면서 소득불평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6년 1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55만5천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8% 증가했다.
그러나 실질소득 증가율은 -0.2%로 나타났다.
1분기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906만7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4분위(538만3천원), 3분위(403만7천원) 등도 0.9%와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소득은 2.9% 감소한 141만원에 불과했다.
소득 2분위 역시 0.9% 줄어든 287만원의 소득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5분위의 소득을 1분위의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은 1분기 5.02배로 지난해 1분기(4.86배)에 비해 높아져 소득분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소비성향은 소득 1분위가 116.1%로 0.5%P, 5분위는 59.4%로 1.6%P 증가했다.
저소득층인 1분위는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에 더 많은 돈을 쓰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한편 1분기 적자가구비율은 23.1%로 전년 동기(24.3%) 대비 소폭 하락했다.
1분위는 49.3%로 1.2%P 내려갔지만 5분위는 8.2%로 0.6%P 높아졌다.
[디지털뉴스팀]